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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오디오 2023년 10월호] 스펜더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최고의 완성작 Spendor Classic 2/3
SOVICO AV (ip:) 평점 0점   작성일 2023-11-01 추천 추천하기 조회수 63


그야말로 거대한 스피커 역사 중 하나이다. 그 옛날 영국 스피커들이 엄청난 경쟁을 벌이던 시기에 하나의 메인 축을 차지했던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의 설립자 역시 스피커 역사는 물론, BBC 스피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장으로, 스피커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바로 스펜서 휴즈인데, 그가 1960년대 후반에 설립한 브랜드 스펜더(Spendor)는 아직도 현역 브랜드로서 거대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스펜더는 크게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전설적인 클래식 시리즈, 새로운 세대의 스펜더를 경험하게 해주는 D 시리즈, 탄탄한 가성비로 무장된 A 시리즈로 비교적 소수 정예로 제품 라인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클래식 라인의 중급기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식 2/3 스피커이다.


스펜더의 레전드 제품이라면, 역시 그 유명한 BC1, BC2, BC3, SA1, LS3/5a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지금은 유닛 구성이나 모델명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그 원류가 클래식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중 최고의 히트 모델 중 하나로 손꼽히는 BC2는 SA2를 거쳐 지금의 클래식 2/3로 그 계보가 이어지는 것이다.



구성은 2웨이 2스피커, 전면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갖춘 레이아웃이다. 크기(WHD)는 27.3×54.3×33.8cm로 그리 작지 않은 포맷이다. 특히 전용 스탠드에 세팅해놓고 보면 제짝처럼 대형 북셀프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유닛은 이전 구형보다 모두 스펙업. 사운드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졌는데, 이전에는 어둡고 진중했다면, 최신작은 좀더 밝고 깨끗한 사운드가 중심에 있다. 저음은 22cm 사양으로 폴리아미드 섬유 강화 콘인데, 새로운 세대의 스펜더를 보여주는 EP77이라는 유닛이 장착되었다. 트위터는 2.2cm의 폴리아미드 돔을 채용, 근사한 고역 세계를 보여준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와 캐비닛 역시 대폭 파워업되어, 새로운 유닛들을 최고 효율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대략 35Hz-25kHz이며,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3.6kHz로 마무리되었다. 감도는 88dB로 적당한 수치를 보여주며, 임피던스는 8Ω. 권장 앰프 수치는 25-200W 수준인데, 진공관부터 TR까지 다양하게 매칭할 수 있다.



사운드는 역시 스펜더. 그 질감 좋고, 자연스러운 음색의 마법은 단숨에 빠지게 만든다. 저음의 그레이드 역시 대단한데, 꽤 넓은 시청실을 완전히 휘어잡을 만큼 음의 파도를 선사한다. 스펜더 특유의 근사한 부드러움과 요즘 트렌드에 맞는 깨끗함이 결합되어, 밸런스 좋은 하이파이 무대를 완성하는데, 그 그레이드가 굉장히 높다. 특히 진공관과 결합된 스펜더의 진가는 더 이상의 시스템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 스펜더의 역사가 이 스피커에 담겨 있다. 



가격 75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2cm, 트위터 2.2cm   재생주파수대역 35Hz-25kHz   출력음압레벨 88dB/W/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25-200W   크기(WHD) 27.3×54.3×33.8cm   무게 14.5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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